기록이 가장 많은 ■■
공포의기록자 · 2026년 9월 5일 · 조회 6당신은 공포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실을 아는가?
도서관을 좋아하는 학생이 학생증을 가지고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은 많은 기록이 보관된 곳이었다. 그녀는 거의 모든 책을 읽었을 정도로 책을 좋아했다.
그런 그녀의 눈에 책 한 권이 들어왔다.
무한의 교도관.
판타지 소설이었다. 초능력을 쓰는 학생들이 아카데미에서 지내며 대마왕을 잡는 이야기였다.
마지막에 주인공은 졸업 시험을 통과하고 세계가 멸망하자 자신의 세이브 능력으로 저장한 세계를 불러와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뒤의 내용을 보니 이미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사용한 듯했다.
책을 덮었다.
그녀는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눈을 떴다. 익숙한 천장이 그녀를 반겼다. 도서관 천장이었다.
도서관의 책장이 흔들렸다. 그녀는 일어나려 했지만 책장에 깔려 움직일 수 없었다. 그녀가 좋아하는 책들에 짓눌린 채 다시 죽음을 맞이했다.
도서관 천장을 보며 그녀는 한 가지를 깨달았다. 자신의 죽음이 무한의 교도관에 나오는 회귀 능력자의 죽음과 같다는 것을.
주인공이 셀 수 없이 많은 세계를 불러오면서 회귀자는 더 많은 죽음을 맞이했다. 불필요하게 많은 기록이 되어 있는 회귀자의 죽음들을.
그녀가 일어나자 바닥이 무너졌고 다시 죽었다. 다음에는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났고 그다음에는 화재가 났다.
그녀는 계속해서 죽음을 맞이했다. 언제까지 반복되는 것인지 모른 채 그저 죽을 뿐이었다.
연속해서 맞이하는 죽음과 고통은 공포가 되었다.
회귀자는 회귀하지 않는다. 그녀를 제외한 모든 것이 회귀하고 그녀의 시간만 앞으로 계속해서 나아간다.
그녀는 앞으로 계속해서 죽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말이다.
-회귀하지 않는 회귀자.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