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시간선의 ■■
공포의기록자 · 2026년 9월 6일 · 조회 2이것은 결과가 원인이 되는 이야기다.
학생이 방송실에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었다. 평소와 다른 점은 방송 볼륨이 크게 설정되어 있다는 것뿐이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송실에서 나왔다.
학교를 나서려는 순간 방송음이 들려왔다.
"■■■세■."
노이즈가 낀 목소리로 누군가가 말하고 있었다. 혼자 남은 학교에 누군가가 있었다. 다시 방송실로 갔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계속 두드려도 열리지 않았다.
터벅.
어디선가 발걸음이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기괴한 무언가가 걸어오고 있었다. 3m가 넘는 키에 마른 형체였다.
학생은 그것의 반대편으로 달려갔다. 그것은 방송실 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자 무언가를 먹는 소리가 들렸다. 학생은 윗층으로 올라갔다. 윗층에서 어떤 사람이 다른 계단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보였다.
학생은 그 형체를 따라갔다. 적어도 아래층에 있는 그것보단 안전할 것이다. 뒤에서 무언가가 따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학생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계단으로 내려갔다. 방송실 앞에 있는 그것을 확인하고 아래층의 한 교실로 들어갔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문은 열려 있었다.
잠시 숨을 고르던 학생은 교실 안에 있는 그것을 보았다. 방송실 앞에 있던 그것이었다. 학생은 빠르게 나와 방송실로 향했다.
그것이 학생의 뒤를 따라왔다. 달리고 또 달렸다. 방송실에 들어가 볼륨을 최대한 키우고 살려 달라고 말했다. 아까 본 사람이 들어 주길 바라면서.
그 순간 문을 강하게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그것이 온 건가. 문을 열지 않았다. 달리는 발소리가 멀어지고 다시 고요해질 때쯤 문이 열렸다. 그것이 다가왔다.
그것이 학생을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학생이 눈을 떴을 때는 문이 잠긴 교실 앞이었다. 3m가 넘고 빼빼 마른 몸이 교실 문을 따고 안으로 들어갔다. 어두운 그림자에 앉아 있자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자기 자신이었다. 먹고 싶은 욕망이 차올랐다.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이야기.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