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면 안 되는 소리(ft. 검은 물체)
P4P · 2026년 8월 22일 · 조회 4우리 학교의 구역은 C동, N동, S동, A동 총 4개의 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동은 면학실과 가장 가까운 구역입니다.
면학실에서 연장 면학을 하다가 가져올 것이 있던 저는 사물함 쪽인 N동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N동은 C동과 가장 가깝거든요. 그런데 C동과 N동 사이에 있는 A동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연장 면학 시간이라 A동은 불이 꺼져 있었습니다. 무시하고 지나가려는데 소리가 더 크게 들렸습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도와줘…”라고 외치는 것 같았습니다.
무서웠지만 누군가의 도움 요청을 무시할 수 없어서 곧장 휴대폰 손전등을 켜고 A동 복도 쪽으로 갔습니다. 복도 끝으로 갈수록 소리는 점점 커졌고 A405 교실 앞에 도착하자 가장 크게 들렸습니다. 원래라면 잠겨 있어야 할 교실 문이 그날은 열려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갑자기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다시 돌아가려는 순간 문이 잠겼습니다. 친구들에게 알리려고 휴대폰을 열었지만 손전등을 사용한 탓에 배터리가 모두 닳아 있었습니다.
그때 책상 속에서 검은 물체가 튀어나오더니 “뭐야 진짜 왔네”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문을 힘으로 열고 전력 질주했습니다. 그런데 곧 검은 무언가가 뒤따라와 제 어깨를 툭 잡았습니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눈을 질끈 감았는데 제 앞에 있던 것은 경비원이었습니다. 까만 옷을 입고 있어서 검은 물체인 줄 알았던 것입니다. 경비원의 도움으로 저는 무사히 면학실로 돌아갔습니다. 기숙사에 가서 이 일화를 친구들에게 곧장 이야기했는데 친구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우리 학교 경비원은 유니폼이 하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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