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대학교 2호관에서
귤귤귤 · 2026년 8월 31일 · 조회 6건물에서 떨어지는 사람. 2017년 5월
늦은 시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정문에서 기숙사까지 걸어왔을 때 있었던 일이다.
그날 따라 유독 피곤하고 힘들었다. 그 와중에 배가 아파왔다. 난 눈에 띄는 인○대학 신축건물 1층에 들어가서 볼일을 보자고 생각했다.
(기숙사 사는 사람이면 인○대학을 많이 접한다. 또 저녁에 많이 어둡다는 것을 알 것이다.) 밤이기도 하고 건물은 달빛에 그나마 식별이 될 정도였다. 그때 인○대학 구건물 기숙사 올라가는 커브길에서 점점 인○대학 2호관에 가까워질 때 난 내 눈이 이상한 건가 싶었다. 달빛이 있는 하늘과 어둠이 깔린 건물 경계선 사이로 무언가가 서 있었다. '설마 사람은 아니겠지?' 라며 혹시 모를 상황에 핸드폰에 119를 입력해 둔 채로 건물로 빠르게 달려갔다. 건물 건너편에 있을 때 일이 발생했다. 무언가가 툭하고 떨어진 것이다. 분명 소리도 들었다. 난 황급히 그곳으로 달려갔지만 그 어디에도 무언가가 떨어진 흔적이 없었다. 하지만 난 화장실이 급했고 1층 화장실을 이용한 후 그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 강의실을 지나 쪽문으로 기숙사를 가려고 했다. 그 강의실 복도를 지날 때 개폐식으로 된 대형 강의실 문이 열려 있었다. 헛것을 본 나였기에 빨리 기숙사로 돌아가려 했지만 그 문이 열려 있는 강의실 안에서 무언가 깔깔대는 소리가 들렸다. 난 자리에서 순간 굳어 발이 떼어지지 않았고 안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또 떨어질까? 떨어져? 떨어져?' 정확한 발음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이런 소리였고 내가 순간 가위를 풀기 위해 핸드폰을 떨구자마자 강의실 문은 쾅하는 소리와 함께 닫혔다. 난 빠르게 폰을 챙겨 기숙사로 들어갔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