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제주대학교 · 본교
장소 · 기숙사기숙사에서4
귤귤귤 · 2026년 8월 31일 · 조회 24. 기숙사 6호관 6층 2021년 4월
1인실을 쓰던 중 이상한 경험을 했다.
그날따라 잠에 들기 쉬웠다.
분명 그랬다. 자다가 중간에 가위에 눌려버렸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것도 잠시. 등줄기에서 땀이 샘솟듯 솟구치기 시작했다. 누군가 내 어깨를 잡아채는 감촉이 느껴졌으니까. 다행히 감촉은 오래가지 않았고 가위에 눌렸던 것도 자연스레 풀렸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머리맡의 베란다 문이 열려 있는 걸 확인했다. 아무래도 바람을 착각한 건가 싶어서 베란다 문을 잠근 후 다시 잠에 들었다. 하지만 이내 다시 가위에 눌렸다. 이전보다 더 강한 압력이었다. 누군가 어깨를 세게 움켜잡는 것이 확실했지만 의아했다. 여긴 6층이고 기숙사는 1인실이니까. 현실을 자각하던 것도 잠시 한겨울이란 사실도 떠올랐다. 분명 베란다를 닫고 잤을 것인데. 그 순간 소름 돋는 소리를 들었다. "미먀내기더느히으니히이?" 빠르게 속삭이는 목소리... 이 어둠 속에 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점점 들리는 목소리가 귓가에 선명해지고 그걸 듣는 순간 기절하듯 잠들었다. "내 껀데. 내 껀데. 내 껀데?" 다음 날 늦은 오후 일어난 난 간밤에 있던 일을 잊었다. 어깨에 통증이 있기 전까지 말이다. 화장실 거울 속 압력이 있던 어깨에 피멍이 들어 있었으니까.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