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극장 지하 2층 (예술극장이라는 타이틀이 없어서 강당으로 했어)
익명 · 2026년 9월 4일 · 조회 52예술극장 괴담 중에 제일 유명한 게 B2 철문 이야기
공연 끝나고 새벽에 혼자 지하 2층 내려가면 평소엔 닫혀 있는 두꺼운 철문이 가끔 살짝 열려 있는 것처럼 보였다는 사람이 있었다더라?
그 문 앞에 서면 안에서 엄청 차가운 바람이 나오면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고..
똑.
똑.
똑.
호기심에 안을 들여다봤는데 학교 복도랑은 다른 오래된 콘크리트 복도가 이어져 있고
몇 걸음 들어갔다가 뒤돌아보면 들어온 문이 안 보였다고도 하더라
휴대폰은 서비스가 안 잡히고 시간은 계속 같은 시각으로 멈춰 있고..
제일 소름 돋는 건 검은 정장 입은 사람이 복도 끝에 서 있었는데 눈을 깜빡일 때마다 조금씩 가까워졌다는..
결국 정신 차려 보니까 철문 앞 바닥에 앉아 있었고 같이 있던 선배가 "여기서 뭐 하냐?"라고 물어보면서 정신을 차린 사람들이 많았다더라..
나중에 선배한테 그 문 열려 있었다고 말했더니 하나같이 "저 문은 원래 안 열리는 문인데?"라고 했다는 얘기가 계속 내려온대.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한예종에서는 예술극장 B2는 혼자 안 내려가는 게 좋다는 말이 학교가 만들어진 이후로 계속 나오더라. 혹시 겪어본 사람 있어?
(근데 더 무서운 건 이게 그냥 내 뇌피셜? 인데 귀신이나 이상한 현상은 음기가 강할수록 더 잘 나타난다는 말 있잖아? 생각해 보니까 한예종은 공연이 정말 많기도하고 한 시즌으로 몰려있는게 이상하게 괴담도 대부분 공연 시즌이랑 겹쳐서 도는 것 같더라..
그래서 문득 든 생각인데... 혹시 우리가 공연을 하는 이유가 단순히 무대를 올리기 위한 게 아니라 예술극장에 사람과 소리 조명을 계속 채워서 음기를 누르려고 하는건 아닐까? 공연이 없는 날 이나 종강하고 나서 유독 음산한 것도 괜히 그렇게 느껴지고..)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