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에서 내려오는 ■■
공포의기록자 · 2026년 9월 5일 · 조회 14이것은 아직 읽히지 않은 이야기다.
마석고등학교 ■■번째 졸업식이 끝났다.
선생님의 부름으로 반장이 그들을 데리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반장은 선생님이 옥상으로 부른 것에 의아했지만 친구들을 데리고 옥상문을 열었다. 옥상에는 그들의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 옆에 다른 선생님도 계셨다.
선생님은 옥상 한가운데서 학생들을 둥글게 앉혔다. 다른 선생님은 둥글게 앉은 학생들의 중심에 서서 인원을 확인했다.
선생님들 포함 35명.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오후 12시.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는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고 그들은 즐겁게 놀고 있었다.
반장은 화장실에 가기 위해 문을 잡았다.
철컥.
문이 열렸다.
옥상의 문이 아니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하늘에서 구름이 거대한 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크기를 가늠하기 힘든 원이 만들어졌다.
원에서는 형용할 수 없는 아득한 것이 내려오고 있었다. 처음에는 너무 얇아서 보이지 않았다. 그것이 조금씩 내려오더니 형체를 볼 수 있었다.
손가락.
거대한 손가락 다섯 개가 그들을 향해 내려왔다. 손가락이 옥상에 닿기 전에 학교가 흔들렸다. 1층에는 불이 번졌고 2층에서는 폭발이 일어났다. 3층에서는 괴성이 들렸고 4층은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모습으로 변했다.
아무도 없는 학교에 무언가가 나타났다.
천공에서 내려오는 손가락이 무언가를 찌르는 소리가 났다.
옥상에 있던 사람들은 손가락에 닿는 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나머지 손가락들도 옥상에 있는 사람들을 차례로 덮쳤다.
그것들이 연결된 손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
손바닥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것들이 매달려 있었다. 그리고 그것들이 떨어지자 그 자리에 소리가 났다.
무언가가 무너지고 부서지는 소리. 인간의 몸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소리가 바로 코앞에서 들려왔다.
그것이 사라진 사람들을 삼키고 있었다.
그는 죽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거대한 손아귀의 놀이터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