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실.. 나만 느낀 건가??
etshqn · 2026년 9월 20일 · 조회 39이건 나만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는데 며칠 전부터 좀 이상해서 써봄.
우리 학교 미술실에 석고 조각상 몇 개 있잖아.
수업할 때는 그냥 흔하게 보는 거라 별로 신경 안 썼음.
근데 며칠 전에 방과 후에 미술실에 혼자 남아있었어.
친구들은 먼저 다 가고 나만 수행평가 때문에 그림 마무리하고 있었음.
한참 그리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툭 소리가 났어.
뭐 떨어졌나 싶어서 봤는데 아무것도 없었음.
그냥 다시 그림 그리고 있는데 이상하게 자꾸 뒤쪽 조각상이 눈에 들어오는 거야.
원래 창문 쪽을 보고 있던 조각상이었는데
내가 다시 봤을 때는 살짝 옆으로 돌아가 있었음.
나는 내가 잘못 본 줄 알았어.
그래서 그냥 조각상 방향을 다시 돌려놓고 그림을 계속 그림.
근데 조금 있다가 화장실 갔다가 다시 들어왔는데,
이번에는 조각상이 아까보다 더 내 쪽을 보고 있었음.
진짜 이상했는데 내가 나가기 전에 건드렸나 싶어서 그냥 넘어갔어.
그리고 가방 챙기려고 불 끄기 전에 미술실을 한 번 둘러봤는데,
그 조각상 앞에 연필 하나가 떨어져 있었음.
내 연필이랑 똑같은 거였어.
그래서 주우려고 가까이 갔는데,
조각상 손에 연필이 하나 들려 있더라.
나는 그때 진짜 아무 생각도 안 하고 바로 나왔어.
다음 날 학교 와서 그 얘기를 친구한테 했더니
친구가 웃으면서
“근데 어제 너 혼자 미술실에 있었지?”
이러는 거임.
그렇다고 했더니 갑자기
“나 어제 너 나간 다음에 미술실 지나갔는데…”
하면서 말을 멈춤.
뭐 봤냐고 물어봤는데 처음에는 계속 아니라고 하다가
“그 조각상 원래 창문 보고 있던 거 아니야?”
이러는 거야.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친구가
“어제 내가 봤을 때는 복도 쪽 보고 있었는데.”
라고 했음.
그 뒤로는 그 조각상 별로 안 쳐다봄.
근데 제일 찝찝한 건,
그날 내가 조각상 손에 들려있던 연필이 아직도 내 필통 안에 있다는 거임.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