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계단
닉네임 · 2026년 9월 8일 · 조회 21이솔고 다녔던 아는 분이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야자가 끝난 뒤 함께 공부한 친구들과 학교에 밤까지 몰래 남아 담력 체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고민 끝에 1층 매점 가는 길을 지나 더 안쪽 구석에 있는 계단을 혼자 1층에서 5층까지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총 4명이었고 이야기 들려주신 분을 A라고 하겠습니다. 가위바위보에서 A가 걸렸고 친구들은 1층 계단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A는 휴대폰 손전등을 켜고 계단을 빠르게 올라갔습니다. 한 층씩 올라갈수록 친구들의 목소리도 멀어졌고 금세 3층까지 다다랐습니다.
4층 계단에 발을 디뎠을 때 멀리서 친구가 장난스럽게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빨리 와!”
5층에서 인증샷을 찍는 것이 조건이어서 계단을 두 칸씩 올랐습니다. 손전등을 켠 채 카메라 앱을 켜면 손전등이 꺼지는데 A가 카메라 앱을 켜자 빛이 사라졌습니다.
그 순간 바로 등 뒤에서 다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빨리 와!”
뒤를 돌아봤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겁이 난 A는 사진도 찍지 못하고 손전등을 다시 켜는 것도 잊은 채 빠르게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2층에 도착하자 친구 셋이 모두 굳은 표정으로 A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A가 왜 올라와 있냐고 묻자 친구 한 명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너 방금 우리한테 빨리 오라고 했잖아.”
A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친구들은 A가 올라간 뒤 누구도 큰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A가 들었던 목소리도 친구들 중 누구의 목소리도 아니었던 것 같다고 합니다.
그날 이후 그 계단에는 다시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야자가 끝난 늦은 밤 건물 안쪽 계단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