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사람 있어요?
난몰라유 · 2026년 9월 18일 · 조회 88알지 우리 지하 1층 그니깐 급식실 밑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길, 평소엔 거의 닫혀 있는 곳이야. 가끔 열려 있을 때도 있단 말이지
그날은 목요일이었어. 2학년이면 알잖아 1, 3학년들이 교실 자습할 때 2학년은 2층 구름다리 쪽 교실에 가서 자습하는 거, 수업 끝나면 가방 놓고 급식실로 가겠지
그날 급식이 별로라서 안 먹었어. 물론 우리 학교 급식은 맛있지만 난 별로란 말이야. 근데 배고픈 건 못 참잖아. 그래서 엄청난 일탈을 해보기로 했어. 바로 “배달”. 우리끼리 나눠 내기로 주문했어
도착을 했어. 근데 이미 자습시간은 시작됐지. 받긴 받아야 하고 한 사람은 나가야 하잖아. 그게 운 없는 나였고
화장실 간다고 인사하고 가는데 마침 선생님이 애들 점검하러 들어가셔서 빠르게 가려고 중앙계단으로 내려갔어
그날 나는 발소리를 최소로 하고 중앙계단으로 내려갔지. 근데 1층을 막아놓은 거야. 2층으로 돌아가기엔 선생님이 날 볼 것 같았고, 지하 1층에서 바람 느낌이 올라오는 거야. 문이 열렸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려가니 문은 닫혀 있었어. 계단에서 허탈해하고 있는데 그 문 너머로 뭔가 보이는 거야. 배달 기사님인가 싶어서 걸어가는데
아니야. 그건 사람은 절대 아니야. 사람이면 앞다리에 가까운 팔이 그렇게 길 수가 없었어. 걘 날 쳐다보지 못한 게 확실했고 난 다시 뒷걸음으로 올라갔어. 그래 문은 잠겼을 거야. 아마 그랬기에 난 살았겠지
다시 4층으로 올라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나왔는데 주차장에서 그것과 마주칠 용기가 없어서 운동장을 가로질러 겨우 배달을 받아 돌아왔지
새벽엔 닭도 울고 모기도 많지. 근데 과연 그거까지만 있을까?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