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으로 가지 못하는 이유
이이야기는픽션입니다 · 2026년 9월 20일 · 조회 55안녕 얘들아. 난 재작년에 앙고를 졸업했어.
학교 옥상에 가본 적 있니...? 아마 없을 거야. 내가 중앙고에 재학하고 있을 시절에 이런 일이 있었거든.
어느 날 학생 한 명이 점심시간에 옥상에 올라갔다가 수업 시간이 됐는데도 내려오지 않았대. 그래서 친구가 찾으러 갔지. 근데 무엇인가에 홀린 것처럼 초점 없는 눈으로 서서히 난간 쪽으로 가고 있었다나.. 친구는 순간 놀라서 큰 소리로 이름을 불렀대. 000 뭐 하는 거야! 장난치지 마! 이런 식으로. 하지만 들은 체도 안 하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대. 친구는 무서웠지만 달려가서 난간으로 서서히 가는 친구의 팔을 획 잡아끌었어. 뭔 일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허공을 바라볼 뿐 대답을 하지 않았대. 너무 무서워서 담임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고. 다른 남자 선생님과 달려오셔서 둘을 데리고 교무실로 내려갔대.
시간이 지나고 모두가 진정이 됐을 무렵, 그 학생이 먼저 말을 꺼냈대. ‘자신이 무언가에 홀린 것 같았다.’ 난간 쪽에서 교복을 입은 여자애가 자신을 부르며 손짓해서 따라갔다고...
사실 아주 예전부터 우리 학교에는 옥상에서 교복을 입은 여자애가 서성거린다는 괴담이 떠돌았어. 그 소문을 말로만 들었지. 누가 진짜 홀린 건 나도 처음 봤어. 이 일이 있고 난 후로는 옥상에 올라가지 않았어. 아니, 못했어. 테이프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막아두셨거든. 그 해 여름방학이 끝나고 테이프는 어느새 사라져있었지만. 소문 때문일까... 아무도 올라갈 염두를 내지않았어.
얘들아 너네도 부디 옥상에 올라가지 않기를 바랄게... 그럼 안녕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