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학교에 가지 마세요.
아야어여오요우유으이 · 2026년 8월 29일 · 조회 6고3 기말고사 기간, 초지고등학교에서 겪은 끔찍한 일입니다. 시험 기간 중 밤 9시가 훌쩍 넘은 시각, 내일 볼 영어 시험의 필수 교재인 EBS 문제집을 두고 온 것을 깨달았습니다. 텅 빈 학교에 가는 것이 두려웠지만 시험을 망칠 수 없어 어두컴컴한 별관B 2층 교실로 홀로 향했습니다.
어둠 속을 더듬어 사물함에서 교재를 꺼내던 찰나, 마주 보고 있는 별관A 5층 체육관 창문에 사람 형상을 한 기이한 무언가가 비쳤습니다. 부자연스럽게 움직이던 그것과 눈이 마주쳤고, 놈이 씩 웃는 순간 창문에서 사라졌습니다. 이내 별관A의 투명한 유리 계단을 통해 그것이 기괴한 속도로 뛰어내려오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목, 어깨, 무릎 등 온몸의 관절을 기이한 방향으로 꺾으며 5층에서 1층까지 10초 만에 도달하는 엄청난 속도였습니다.
가까워진 그것의 모습은 불에 탄 듯 새까맣고, 눈은 뻥 뚫려 있었으며 입은 기이하게 찢어져 있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있는 건물로 미친 듯이 관절을 꺾으며 들어오자 ‘잡히면 큰일 난다’는 본능적인 공포에 사로잡혀 반대편 현관을 향해 죽어라 뛰었습니다. 텅 빈 복도에는 ‘뚜두둑! 끼기긱!’ 하며 그것의 뼈가 꺾이는 듯한 소리가 등 뒤에서 생생하게 울려 퍼졌습니다.
정신없이 정문을 벗어난 뒤 무의식적으로 돌아본 교실 창문에는 그 기괴한 놈이 서서 저를 빤히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전력 질주로 도망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다음 날 새벽 6시 반에 벼락치기를 위해 적막한 학교로 다시 등교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도망치다 2층 복도에 떨어뜨린 교재를 주우려다 저는 기절할 뻔했습니다. 바닥에 놓인 교재 위에는 누군가 꽉 잡은 듯한 사람 손 모양의 붉은 흔적이 섬뜩하게 찍혀 있었습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