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지 못한 아이를 아니?
고귀 · 2026년 9월 17일 · 조회 26절대로 급식을 두 번 받지 마
그날은 바지락수제비가 나오는 날이었어
나는 바지락수제비를 좋아해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급식실에 갔어 친구들이랑 줄을 서서 밥을 받고 자리에 앉았는데, 국을 한 숟갈 먹자마자 친구가 나한테 그러는 거야
“야, 너 국 안 받았잖아“
“뭔 소리야. 여기 있잖아.”
친구가 내 식판을 보더니 이상한 표정을 지었어.
“아니. 너 방금 국 두 번 받았잖아.”
나는 기억이 안 났어.
분명 한 번만 받았는데.
그때 옆에서 급식 아주머니가 나를 보더니 조용히 말했어.
“학생, 혹시 국 두 번 받았어?”
“아뇨?”
그러자 아주머니 얼굴이 굳더니 국통을 바라봤어.
“그럼… 네가 받은 두 번째 국은 뭐지?”
순간 식판을 내려다봤어.
그릇 안에는 바지락수제비가 가득 담겨 있었어.
그런데 이상했어.
아까 내가 받은 것보다 조개가 훨씬 많았어
그리고 조개껍데기 하나에 뭔가 검은 글씨가 적혀 있었어
나는 손으로 집어 올렸어
거기에는 내 이름이 적혀 있었어
친구가 그걸 보더니 장난치지 말라고 웃었어.
그런데 급식실 아주머니는 웃지 않았어.
오히려 나한테 식판을 내놓으라고 하면서 말했어
“그거 먹지 마.”
“왜요?”
아주머니가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말했어.
“우리 학교는 원래… 급식을 두 번 받는 학생은 죽었거든 ”
그 순간 뒤에서 누가 내 어깨를 톡톡 두드렸어
뒤돌아봤는데 아무도 없었어
그런데 내 식판 옆에,
아까는 없었던 숟가락 하나가 놓여 있었어
그리고 그 숟가락 밑에 작은 쪽지가 깔려 있었어
내 것도 받아줘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