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의 네모난 구멍
wkdb · 2026년 9월 8일 · 조회 18창고처럼 쓰이는 빈 교실 하나가 있었어.
그쪽에 에어컨을 뜯어낸 건지 천장에 네모난 구멍이 있는데 혼자서 그 구멍을 계속 쳐다보면 안 된다고 해.
혼자 남아서 그 어두운 구멍을 계속 쳐다보면 처음에는 그 구멍에서 뭔가 검은 머리카락 같은 게 조금씩 내려온다고 해. 아주 천천히. 이때까지는 도망치면 괜찮다고 해. 긴 머리카락이 다 내려오고 머리가 보이기 전까지는 도망가면 된대.
그런데 너무 무서워서 다리가 굳거나 호기심에 계속 바라보면 천천히 내려오는 창백할 정도로 새파란 머리를 볼 수 있게 되는데 아직 눈이 마주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도망가야 해.
그런데도 눈이 마주쳤다? 축하해. 그 귀신은 널 계속 따라다닐 거야. 느려서 잡혀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 귀신은 천천히 다가와. 너와 눈 마주친 순간부터 네가 혼자가 되었을 때마다. 계속해서 천천히...
다행히 다른 사람들이 있으면 그 귀신은 나타나지 않아. 애완동물이랑 있어도 마찬가지고.
그러니 그 천장 귀신이랑 눈이 마주쳤다면 집에서는 가족이나 애완동물이랑 학교에서는 친구들이랑 절대 떨어지지 마.
혹시라도 혼자 있게 된다면 거울이나 어두운 곳을 조심해야 해. 화장실 거울 엘리베이터 거울 책상 밑 침대 밑 옷장이나 장롱 속 같은 곳. 어두운 공간에서 거울 속에서 조금씩 너에게 다가오는 창백한 여자를 볼 수 있을 테니까.
다행히 그 귀신에게서 벗어나는 방법은 하나 있어. 귀신을 본 너를 대신해 새로운 사람이 그 교실의 천장에서 그 귀신과 마주친다면 너는 그 귀신에게서 벗어날 수 있어.
내가 벗어나는 방법을 어떻게 알고 있냐고?
나는 내 친구한테 떠넘겼거든.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