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중에 강당 천장을 바라보면 안 돼.
wkdb · 2026년 9월 8일 · 조회 14발표회 같은 거 할 때 불 꺼진 무대 위에서 강당 뒤쪽의 천장을 너무 바라보지 말래.
형의 반 친구들이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게 있었는데 형 옆에 한 친구가 천장을 보면서 멍때리고 있어서 무대에 올라가려는 건 줄 알았대.
그런데 노래가 끝나고 내려갈 때도 멍때리고 있어서 형이 그 친구의 어깨를 툭 치니까 갑자기 비명을 지르면서 식은땀을 엄청 흘렸대. 형은 그때도 멍때리다가 누가 툭 치니까 놀라서 그런 줄 알았다고 해.
그런데 나중에 그 친구가 강당 쪽에 안 가려고 하고 무서워하니까 그 이유를 들어봤는데,
발표회 중에 강당 위쪽에서 다른 학생들하고 눈 마주치기 뻘쭘해서 위쪽을 쳐다봤는데 천장 구석에서 검은 무언가가 보였대. 그래서 처음에는 뭐지? 하고 봤는데 거꾸로 매달린 긴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 실루엣 같았다고 했어.
그렇게 호기심에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봤는데 눈은 마주치지 않았지만 그 여자도 형 친구를 쳐다보는 것처럼 느껴지자마자 그 여자의 머리카락이 길어지더니 강당 바닥까지 닿았고 여자가 바닥으로 스르륵 내려왔었어.
그 타이밍에 노래도 끝나고 아래 학생들이 박수치기 시작했고 형 친구의 시선도 그 검은 여자애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관중들을 바라보게 되었어.
그렇게 관중들을 보게 된 형 친구의 눈에 보인 건 교복 입은 학생들이 입이 귀에 찢어질 듯이 웃는 표정으로 모두 형 친구를 바라본 채 소리도 내지 않으면서 손등박수를 치고 있었다고 해.
검은 형체의 여자애도 손등박수를 치면서 형 친구에게 다가오고 있고 너무 무서워서 비명도 안 나오고 있을 때 형이 형 친구를 건드리고 갑자기 강당이 밝아지는 느낌이 들면서 사람들이 원래대로 돌아왔는데 잠깐 딴세상에 다녀온 것처럼 확 바뀌었다고 해.
그때 형이 친구를 건드리지 않고 그 검은 실루엣의 여자애가 무대 위까지 올라왔으면 어떻게 됐을까? 형 친구는 원래 세계로 돌아올 수 있었을까?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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