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빛관 기숙사생분들은 밤 9시 이후 정자를 보지 마세요
믿거나말거나 · 2026년 8월 30일 · 조회 69건빛관으로 가는 길엔 소나무들하고 주차장 그리고 앉을 수 있는 정자가 있는 거 기숙사생들은 물론 여기 학교 학생이라면 다들 알 거야. 이곳을 졸업했던 선배가 그랬는데 밤 9시 이후에 외출증 끊고 나오던 길에 주차장 쪽 정자에서 어떤 여성이 하얀 앞치마를 입은 채 미용가위로 자기 머리를 사각사각 자르고 있던 게 보였대.
근데 이상하지? 왜 굳이 바깥에서 그것도 늦은 밤에 혼자 자기 머리를 자르고 있을까? 그 여자는 한참 자기 머리를 자르다가 빨간 립스틱을 입이 아닌 얼굴에 떡칠하기 시작했대. 순간 괜한 장난인가 싶으면서도 그 선배는 소름이 끼쳤대. 화장품 같은 용품들을 보고 자기와 같은 뷰티디자인과라고 생각해서 단톡방에 혹시 기숙사생들 중에 아직 기숙사로 안 간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았대.
그런데 놀라운 점은 그 시기에 그 선배를 포함해서 8명 정도의 기숙사생이 있었는데 그 누구도 밖에 나가지 않았다는 거야. 전부 다 각자 방에 있었다네? 이상한 거지. 외출하고 온 사람은 그 선배뿐이었고 기숙사에 있는 애들은 7명. 특히 평일인 수요일이었거든.
그 선배는 떨리는 손으로 가장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대. 혹시 네가 나한테 골탕 먹이려고 친구를 섭외해서 장난치는 거냐고. 근데… 돌아오는 답변은…….
"무슨 소리야? 나하고 친구 **이랑 지금 방에 있어. 너는 어디야? 통금 시간 전에 오는 건 맞아?"
목격담은 여기까지야. 왜냐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해보았지만 현재까지 연락 두절 상태라 나도 자세히는 알지 못해. 그럼 자기 머리를 잘라 가며 정자에 있던 그 여자는 누구였을까? 못 믿겠어? 믿거나 말거나.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