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불뚝이귀신
내가누굴까내가누굴까내가누굴까 · 2026년 9월 6일 · 조회 5해송고 5층 미술실에는 물품 보관실이 하나 있다.
보관실의 문 옆은 큰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밖에서도 안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런데 학생들 사이에는 이상한 소문이 있다.
밤이 되면 보관실 안에 남자가 나타난다는 것.
배가 유난히 불룩하게 나온 남자였다.
낮에 유리창으로 보면 아무것도 없다.
그냥 미술 재료와 오래된 작품들만 보인다.
하지만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학교가 조용해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유리창을 들여다보면 보관실 가장 안쪽에 남자가 서 있다.
처음에는 아주 멀리 있다.
그런데 유리창을 계속 보고 있으면—
한 발짝.
또 한 발짝.
조금씩 가까워진다.
어느 순간 남자는 유리창 바로 앞에 서서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유리 너머로 학생을 바라본다.
문은 여전히 닫혀 있는데,
나무문 안쪽에서 노크 소리가 들린다.
똑. 똑. 똑.
그리고 낮은 목소리가 들린다.
“문 열어줘.”
학생이 도망치려고 몸을 돌리는 순간,
유리창에 무언가 비친다.
자기 뒤에 서 있는 남자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남자는 보관실 안에 있다.
분명히.
다시 유리창을 보면 남자는 사라져 있다.
대신 유리창 안쪽에 손바닥 자국 하나가 남아 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보관실 문을 열어보면 아무것도 없다.
단 하나,
어제까지 없었던 학생용 미술 앞치마 하나가 보관실 안에 걸려 있다.
앞치마에는 이름표가 붙어 있다.
그런데 이름은 적혀 있지 않다.
대신 이렇게 쓰여 있다.
「다음 사람」
그래서 5층 미술실에서는 지금도 밤늦게 보관실 앞을 지나갈 때
절대로 유리창을 들여다보지 말라고 한다.
특히,
안쪽에서 똑. 똑. 똑.
노크 소리가 들릴 때는.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