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경○○○고등학교
장소 · 기숙사학교 괴담 2-기숙사 A동(후관) 실화 2편
kim20 · 2026년 8월 25일 · 조회 41편에 이어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1학년장 선거를 준비하던 때 저는 후보로 나가 있었기에 친구들과 4층 컴퓨터실 및 휴게실에서 선거용 물건들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소등 시간이 되어 급히 불을 끄고 사감 선생님이 지나가길 기다린 뒤 다시 준비를 이어갔습니다. 너무 힘들었던 저는 컴퓨터실에 의자를 끌고 와 쉬고 있었고 친구 한 명은 선거용 프린트를 하려고 컴퓨터 전원 버튼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소리가 나더니 프린터가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린터 전원 버튼을 누른 것도 컴퓨터를 켜서 무언가를 출력한 것도 아니었고 프린터 코드는 뽑혀 있었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급히 불을 끄고 정리한 뒤 휴게실을 뛰쳐나왔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4층에 있던 친구 방에 몰래 들어가 쪽잠을 잤던 기억도 납니다. 왜 프린터가 작동했는지는 졸업한 지금까지도 모릅니다.
그 밖에도 A동에서는 2층 복도에서 갑자기 노랫소리가 들렸고 친구가 녹음해 단체 대화방에 보냈지만 원본 파일은 삭제됐습니다. 제 방 천장에 있던 배관인지 작은 문인지 모를 곳이 갑자기 열려 새벽에 놀란 채 잠든 적도 있습니다. 고2 때는 새벽까지 불을 켜고 3층 자습실에 있다가 어떤 여학생을 본 기억도 납니다.
졸업한 뒤에는 작은 추억으로 남았지만 여전히 으스스합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언니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자 오래전 학교 옆 형산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학생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