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괴담 2 - 기숙사 A동(후관) 실화 1편
kim20 · 2026년 8월 25일 · 조회 2저희 학교는 기숙사가 2곳 있습니다. 후관인 A동과 비교적 신관인 B동입니다. 이 이야기는 A동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경주 사람이지만 시내에 있는 학교와 집까지 거리가 멀어 기숙사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고1, 고2를 A동에서 살았고 고3은 B동에서 살았습니다.
때는 고1 때였습니다. 첫 룸메이트 친구와 어색한 사이를 풀어 보고자 2층 샤워실에 가게 되었습니다. 샤워실은 각 층마다 있고 1층은 급식실이라 실질적인 기숙사의 1층은 2층이긴 하지만 편한 대로 2층 샤워실이라고 하겠습니다. 공용 목욕탕이기에 룸메이트와 함께 갔습니다. 내부도 궁금했고 짐 정리를 하고 온 터라 너무 찝찝했기 때문입니다.
들어가자마자 탈의실이 보였고 탈의실 옆에는 샤워실로 향하는 문이 있었습니다. 옆에서 탈의하고 있던 룸메이트를 두고 저는 샤워실 문으로 다가갔습니다. 투명한 유리문이라 내부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안을 살펴보던 중 물을 맞고 있는 한 아이를 보았습니다. 뒷모습으로 샤워기 물줄기를 맞은 채 바닥에 앉아 있었습니다. 긴 머리는 바닥에 떨어져 물을 한껏 머금은 채 축 처져 있었고 피부가 너무 하얀 아이였습니다.
저는 룸메이트에게 다가가 안에 사람이 한 명 있는 것 같고 물을 맞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룸메이트도 문으로 다가가 내부를 보더니 “오, 맞네. 샤워하고 있는 중인가 보다”라고 말했습니다. 저희 둘은 어서 들어가 그 아이와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저보다 빨리 탈의한 룸메이트가 먼저 샤워실에 들어가겠다고 했고 저는 알겠다며 옷을 빨리 벗고 따라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옷을 벗고 있던 순간 소리가 들렸습니다. 급히 샤워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룸메이트는 안에 사람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제야 둘러보니 정말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아이가 물을 맞고 있던 곳에 가 보았지만 물이 흐른 흔적조차 없었습니다. 그 후 저희는 귀신을 본 건가 생각하며 급히 씻고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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