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남들 다 믿지 마.
AkOH2 · 2026년 9월 15일 · 조회 25내가 경험한 건 아니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소문 같은 건데, 좀 소름이라서 써볼게.
한창 감기 비슷한 게 유행하던 시절 있었잖아? 그때 학생들 사이에 감기 비슷한 게 번졌었거든. 이 소문의 당사자도 처음에는 기침하고 그러는 전형적인 증상을 겪었대. 그것도 중간고사 이틀 전에 말이야.
그때는 열 조금만 나도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단 말이야.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그냥 체념하고 돌아갔겠지. 그런데 그 언니—편의상 A 언니라고 할게—좀 비범했나 봐. 어떻게 어떻게 해서 증상을 숨겼다더라고.
그리고 증상이 완전히 나은 뒤에야 친구들에게 그 방법을 말했는데…
저주인형, 다들 알잖아?
그 저주인형에 A 본인 머리카락이랑, 그때쯤 따돌림을 당하던 다른 언니—편의상 B 언니라고 할게—머리카락을 같이 넣었대. 그러곤 제발 감기를 옮겨 달라고 빌면서 못질을 했다나?
처음엔 아무도 안 믿었대. B 언니도 감기에 걸리긴 했다지만, 솔직히 오컬트 좋아하는 사람이나 믿지 그런 걸 일반인이 믿겠냐고.
그런데 있지.
어느 날 A 언니가 쓰러진 거야.
응급실에 실려 가고 병원에 입원해서도 계속 아팠고, 결국 병 때문에 학업을 잠시 쉬겠다더래?
친구들은 새 출발을 응원하려고 다 같이 손편지를 써서 사물함에 넣으려 문을 열었대.
그런데 그 사물함에는 책도 뭣도 없이 저주인형만 있었다는 거야.
꼴이 진짜 소름 끼쳤어. 인형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못과 손톱이 빼곡했고, 머리 부분에는 A의 사진까지 붙어 있었지.
범인이 누구겠어.
반쯤 확정했지.
B 빼고는 다 A와 친했으니까.
결국 B는 모두의 의심을 받게 됐어. 본인은 극구 부정했다지만, 다른 의심할 사람이 없었으니까.
너희들도 조심해.
저주인형 그거, 생각보다 효과 있는 것 같더라.
내가 해봐서 알아.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