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 · 본교
장소 · 화장실중도 지하 화장실 물구나무 귀신 소문
시험기간도서관 · 2026년 8월 29일 · 조회 9붉은기록자61님 글 올라온 거 보고 진짜 소름 돋아서 글 남깁니다. 다들 '물구나무 귀신'이라고 하니까 영화 같은 이야기나 착시인 줄 아시는데, 실제로 경험해 보면 특유의 기이한 분위기 때문에 숨이 턱 막힙니다.
작년 기말고사 기간 밤 12시 반쯤 중앙도서관 지하 화장실 맨 안쪽 칸을 이용할 때였습니다. 칸 안에 앉아 있는데 옆 칸 바닥 빈틈으로 이상한 각도의 그림자가 들어왔습니다.
처음엔 옆 칸 사람이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은 건 줄 알고 무심코 내려다봤는데 사람이 서 있을 때 보여야 할 신발 끝이 아니라 바닥을 단단히 짓누르고 있는 두 사람의 손바닥이 보였습니다. 손톱이 바닥 타일을 자꾸 긁는 "타닥, 타닥" 소리가 미세하게 울렸습니다.
잘못 본 건가 싶어 숨을 죽이고 유심히 보는데 그 손바닥이 '착, 착' 소리를 내며 거꾸로 바닥을 짚더니 문 밑 틈새로 제 칸을 향해 천천히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손가락 마디가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꺾인 채 바닥을 짚고 있었고 그 뒤로 바닥에 젖은 채 끌리는 긴 머리카락 뭉치가 밀려 들어왔습니다. 지껄이는 소리 하나 없이 오직 바닥을 짚는 마찰음만 들리는 게 너무 징그럽고 무서워서 소리도 못 지르고 가방만 챙겨 밖으로 뛰어 나왔습니다. 그 이후로 밤에는 절대 지하 화장실을 안 갑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