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화장실 4번째 칸
히히히히히 · 2026년 8월 25일 · 조회 1우리 보○고등학교에는 화장실 괴담이 있습니다. 바로 3층 여자화장실 4번째 칸에서 빌고 싶은 소원을 3번 반복해 말하고 합장을 한 뒤 90도 인사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괴담인데요. 진짜 듣고 뭔 이딴 괴담이 다 있나 했습니다. 무섭지도 흥미롭지도 않고 너무 유치했거든요. 근데 이게 진짜라는 애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애들은 2학년 여자 무리였어요. 그 애들은 고2가 되어서도 워낙 악질이어서 학교 학생들은 그 애들의 말을 믿지 않았죠.
그러던 어느 날 그 여자 무리 중 한 명의 부계 스토리에 이런 글이 올라옵니다. '야 화장실 괴담 ㄹㅇ인가 소원으로 팔십 벌게 해달랬는데 붙은 알바 한 달치 알바비가 팔십임' 그날부터 화장실 괴담을 믿는 학생들이 꽤 생겼어요. 물론 저와 제 친구들은 믿지 않았죠.
근데 믿을 수밖에 없는 일이 저에게 일어났어요. 사실은 그때 당시 제 외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셨거든요. 위암 판정을 받으시고 위의 일부를 떼어내야 하는 큰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외할머니는 점점 피폐해져 가셨어요. 그때 전 너무 간절했는지 믿지도 않는 괴담을 한번 따라 해보고 싶었나 봅니다.
다음 날 야자 시간에 저는 3층 화장실 4번째 칸에 들어가 할머니가 전처럼 나아지실 수 있게 해달라고 3번 말하고 합장을 한 뒤 공손히 90도 인사를 올렸습니다. 근데 웬걸 할머니의 모습이 전보다 훨씬 나아지신 게 아니겠어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정말 갑자기 할머니의 건강이 좋아지신 건지 그게 뭐가 어쨌든 전 할머니의 건강이 좋아지신 게 너무 기뻐 방방 뛰었습니다. 네 이대로 끝내서 죄송해요 ㅜ 이 뒤론 들려오는 바가 없어 괴담을 이을 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ㅜ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