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서북구 천안불당고등학교
장소 · 기타학교 뒤편 그것
후후후후 · 2026년 8월 29일 · 조회 4당시 다니던 학교 뒷편에는 놀이터가 하나 있었어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네 초등학교 때 이사를 가서 잘 모르거든 예전에 정말 오랜만에 학교를 찾아갔을 때는 사라져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내 기억이 잘못된 걸 수도 있고
어쨌든 그 놀이터로 나가는 문 바로 옆에는 어른이 몸을 숙여야 겨우 들어갈 수 있을까 싶을 크기의 작은 돌로 된 구조물이 하나 있었어 당시 키가 작았던 내 가슴 아래 정도까지 오는 높이였고 가로 길이는 내 키보다 조금 더 길었던 것 같아
그 구조물 왼쪽에는 자물쇠로 굳게 잠긴 아주 작은 철문이 있었고 그 옆 부분은 셔터로 막혀 있었어 셔터 한쪽 모서리에 틈이 있어서 안쪽을 아주 조금 들여다볼 수 있었지
하지만 거긴 너무 어두워서 해가 쨍쨍한 날 눈이 어둠에 익숙해질 때까지 한참을 들여다봐야 겨우 보였어 그곳엔 어딘가로 내려가는 계단이 하나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어떤 날에는 아무리 오래 들여다봐도 계단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 눈이 어둠에 충분히 익숙해질 만큼 시간이 흘렀는데도 그 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거야 그러다 어느 순간 알게 된대 그 안에서 다름아닌 자신이 보인다는 걸 그 일을 겪은 사람 중 누군가는 알았겠지 내가 보인 이유는 무언가에 비쳤기 때문이란 걸 자신이 계속 보고 있던 건 눈동자였다는 걸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