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없는데 책을 들고 있는 마네킹
가오나시 · 2026년 8월 27일 · 조회 15나는 어제 친구와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잠이 들었다. 그런데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아침이었던 곳이 밤처럼 컴컴하게 변했다. 나는 벌써 밤인가 하고 밖으로 나서려던 순간 어딘가에서 끼익 하는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왠 머리 없는 마네킹이 도서관을 돌아다니고 있던 거다.
난 급히 옆에 있던 친구를 깨워 비몽사몽한 상태로 밖으로 나가려는데 "으아아아!!!" 어느 학생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그 마네킹은 소리가 난 쪽으로 갔다. 그리고 그 학생의 얼굴에 책을 갖다 대자 그 학생은 책 속으로 사라졌다. 나는 순간 소리를 지르며 뒤로 넘어졌고 그 괴물은 내 소리를 듣고 내 쪽으로 달려왔다. 나는 소리에 숨이 멎을 듯 아무 소리도 내지 않으니 괴물은 내 소리를 인지하지 못하고 도서관 자리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친구도 이제서야 정신을 차렸는지 나보고 저기를 보라며 조용히 손가락으로 어느 벽지를 가리켰다. 그곳에는 "도서관 안에서는 정숙하세요"라는 문구가 있었다. 친구와 나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천천히 뒷걸음질 치며 도망치던 중 "부스럭.." 하는 소리가 났다. 바닥을 보니 책 한 권이 널브러진 채 마치 우리보고 밟으라고 미리 대기한 것처럼 놓여 있었다. 그 작은 소리를 듣고 괴물은 천천히 몸을 일으키더니 우리 쪽으로 걸어왔다.
우리는 출구에 다다를 때쯤이었다. 괴물은 바닥에 있는 책을 책꽂이에 꽂더니 다시 앉으려 했다. 그때 띠익! 갑자기 개찰구에서 소리가 나더니 괴물은 우리 쪽으로 달려들었다. 우리는 재빨리 도서관 문을 열고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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