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종 칠 시간인가?
차가운_곰 · 2026년 9월 18일 · 조회 5얘들아 학교에 아주 일찍 와본 적 있어?
나는 버스 배차간격 때문에 가끔 남들보다 일찍 등교하곤 했어. 이날도 버스를 타고 학교에 일찍 도착했는데, 경비 선생님도 보이지 않았어. 화장실에 가셨나 싶어서 그대로 5층 교실로 올라갔지.
이어폰을 꽂고 교실에 앉아 노래를 듣고 있는데, 갑자기 종소리가 들렸어. 이상하게 생각해 휴대폰을 확인했지만 아직 종이 울릴 시간은 아니었어.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니 종소리가 아니었어. 평소 종은 클래식 곡의 일부만 들려주고 끝나는데, 그 음악은 곡이 끝날 때까지 계속 흘러나왔거든.
5층에는 음악실이 있어서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봤어. 가까이 갈수록 음악은 선명해졌고, 나는 이른 시간부터 연주하는 학생이 있나 싶어 음악실 안을 들여다봤어.
그런데 아무도 없었어.
컴퓨터도, 악기도 모두 제자리에 있었어. 분명 음악실에서 클래식 곡이 울려 퍼지고 있는데, 음악을 틀 만한 것은 아무것도 켜져 있지 않았지.
소름이 돋아서 급하게 문을 닫고 교실로 돌아가려 했어. 그런데 이상하게도 멀어질수록 음악 소리는 점점 커졌어.
불안한 마음에 뒤를 돌아보니, 내가 닫았던 음악실 문이 다시 열려 있었어.
나는 그대로 음악실 앞 복도를 벗어나 계단을 뛰어 내려갔어. 4층에 도착하는 순간, 귀가 아플 정도로 커졌던 음악이 갑자기 뚝 끊겼어.
그리고 종이 울렸어.
학생들이 하나둘 복도를 지나 각자의 교실로 들어가기 시작했지.
분명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없었는데.
그날 이후 나는 아무리 일찍 학교에 도착해도 혼자서는 5층에 있지 않아.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