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야자
ssssz · 2026년 9월 16일 · 조회 11그때는 시험기간이라 저와 친구들은 야자를 따로 신청해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야자를 하던 중 부모님이 데리러 오셔서 먼저 집에 갔고 저는 조금 무서웠지만 선생님이 학교에 계셨기 때문에 끝까지 남아 야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밤 9시가 조금 넘었을 무렵 저도 집에 가기 위해 가방을 챙겨 중앙계단으로 1층에 내려갔습니다. 학교 밖으로 나오자 바로 옆 학교로 이어지는 길과 내리막길이 보였습니다.
옆 학교도 아직 자습을 할 것 같아 내리막길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내리막길 중간쯤 왔을 때 갑자기 신경이 쓰여 뒤를 돌아봤습니다.
학교 건물의 맨 윗층인 3학년층에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아직 선생님이 퇴근하지 않으셨나? 3학년도 야자를 하나?’
그렇게 생각하는데 갑자기 3학년층의 불이 꺼졌습니다.
곧바로 2학년층의 불이 켜졌습니다.
잠시 후 2학년층의 불이 꺼지더니 이번에는 1학년층의 불이 켜졌습니다.
불이 켜지고 꺼지는 간격은 너무 짧았고 마치 누군가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며 불을 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선생님인가?’
그렇게 생각해보려 했지만 이상하게 설명할 수 없는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뒤를 돌아보지 않고 내리막길을 빠르게 내려갔습니다.
매점 쪽으로 가기 위해 운동장을 지나던 중 무심코 옆 학교 방향을 올려다봤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까지 아무도 없던 길에 누군가가 서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같은 자리에서 계속 왔다 갔다 하며 빙빙 돌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밤이라 잘 보이지 않았고 구령대에 가려 사람인지도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가까이 가자 모습이 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 사람에게는 다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어두워서 잘못 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그 사람은 다리 없이 마치 땅에서 조금 떠 있는 것처럼 그 자리만 계속 맴돌고 있었습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