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이룸터 옆 화장실
톡톡 · 2026년 8월 28일 · 조회 3우리 학교 화장실에 이상한 칸막이가 하나 있다.
화장실을 바꾸면서 설치한 건데, 칸막이 때문에 한쪽 벽면이 완전히 가려져 있다.
중요한 건 그 뒤로는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
출입구도 없고, 공간도 사람이 지나갈 만큼 넓지 않다. 그런데 야자 끝나고 그 화장실을 지나가다 보면 가끔 칸막이 너머에서 소리가 난다는 이야기가 있다. 처음에는 그냥 배관 소리라고 생각한다. 물 흐르는 소리나, 뭔가 벽을 긁는 듯한 작은 소리. 그런데 어느 날 한 학생이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있는데 칸막이 너머에서 “톡.” 하는 소리가 났다. 사람이 손가락으로 벽을 두드린 것처럼 정확한 소리였다. 한 번 더. 톡. 톡. 학생은 장난치는 사람이 있는 줄 알고 칸막이 주변을 확인했지만, 그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없었다. 다음 날 낮에 친구들과 다시 확인했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다들 그냥 배관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며칠 후 다른 학생도 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톡. 톡. 이상한 건 두 사람이 들었다는 소리가 항상 똑같았다는 것. 그리고 둘 다 말했다. “소리가 벽 안쪽에서 난 게 아니라 칸막이 바로 뒤에서 나는 것 같았다.” 물론 오래된 배관이나 건물 구조 때문에 나는 소리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 화장실을 밤에 혼자 사용해본 사람들은 안다.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도, 칸막이 너머에 누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 기분을.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