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이○고등학교
장소 · 화장실아무도 없는 화장실에서 들리는 발소리
외톨이 · 2026년 8월 22일 · 조회 273월 새 학기 친구를 못 사귄 저는 혼자 급식실에 갈 용기가 나지 않아 점심시간만 되면 화장실 칸 안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이런 초라한 모습을 혹여나 누가 볼까 봐 저희 반에서 좀 떨어진 화장실로 향했었어요. 매번 제가 화장실로 들어가서 먼저 했던 일은 사람이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와 같이 화장실로 향한 저는 모든 화장실 칸 문이 살짝씩 열려 있는 것을 보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적당한 화장실 칸에 들어가 가져온 간식들을 먹으며 시간을 한참 보내고 있었던 와중 옆 칸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원래부터 살짝 열려 있었으니 바람에 문이 더 열렸나? 생각하던 찰나에 옆 칸에서부터 화장실 밖까지 걸어 나가는 발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제대로 확인을 안 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으나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기 시작했습니다.
문을 잠그지도 않았으며 볼일을 보는 소리, 변기 물을 내리는 소리와 같은 소리조차 없다는 게 의아했지만 제게 확인할 용기는 없었기에 그저 모든 문이 열려 있더라도 다시 한 번 모든 칸을 완전히 열어 확인하며 지내곤 했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 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급식을 같이 먹게 되며 그 화장실에 갈 일은 없어졌으나 아직도 그 발소리의 정체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답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