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마지막칸
배고프 · 2026년 9월 16일 · 조회 10우리 학교 3층 여자화장실에는 맨 안쪽 마지막 칸을 절대 쓰지 말라는 말이 있었어.
이유는 아무도 몰랐는데, 밤에 혼자 화장실에 가면 마지막 칸에서 가끔 “똑… 똑…” 하고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는 거야.
어느 날 야자 끝나고 혼자 화장실에 갔어.
불을 켜고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었어.
그래서 그냥 두 번째 칸에 들어갔지.
그런데 잠깐 뒤에—
똑.
마지막 칸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났어.
똑.
또 났어.
나는 별생각 없이 휴대폰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마지막 칸 문 밑으로 누군가의 발이 보였어.
맨발이었어.
‘아, 누가 있었구나.’
그런데 이상했어.
발끝이 내 쪽을 향하고 있었어.
그리고 한참 동안 꼼짝도 안 했어.
나는 무서워서 숨도 못 쉬고 가만히 있었는데,
갑자기 그 발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어.
스윽—
마지막 칸 안쪽으로 사라지는 게 아니라,
내가 있는 칸 쪽으로 걸어오는 것처럼 보였어.
그 순간 화장실 불이 꺼졌어.
나는 바로 휴대폰 손전등을 켰고—
아무도 없었어.
마지막 칸도 비어 있었어.
무서워서 뛰쳐나가려는데 휴대폰에 알림이 하나 떴어.
[사진이 저장되었습니다.]
나는 사진을 찍은 적이 없었어.
갤러리를 열어보니까 사진 한 장이 새로 생겨 있었어.
사진에는 내가 들어가 있는 칸의 문이 찍혀 있었어.
그리고 사진을 자세히 보니까,
문 아래쪽으로 맨발 두 개가 보였어.
내 발이 아니었어.
사진을 찍은 위치는—
내가 들어가 있던 칸 안쪽이었어.
그날 이후로 마지막 칸은 아무도 안 써.
근데 더 무서운 건,
가끔 화장실에 혼자 들어가면 마지막 칸에서 소리가 난다는 거야.
똑.
똑.
그리고 문 아래로 발이 보이는데,
이번에는 항상—
두 개가 아니라 세 개래.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