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하고 갈게요
컴퓨컴퓨터중독자 · 2026년 9월 4일 · 조회 9제가 정보 수업을 들으러 컴퓨터실로 갔을 때의 일이었어요.
그날은 유독 비가 많이 왔었습니다. 저는 친구와 함께 컴퓨터실로 향했죠. 역시나 문은 아직 잠겨 있었습니다. 정보 부장보다 저희가 먼저 도착했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기다리려는데 안에서 불빛이 보이더라고요.
궁금해서 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투명한 문인데도 안이 컴컴하니 잘 안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더 가까이 붙어 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리
고
저는 화들짝 놀라 뒤로 넘어졌습니다. 안에 있는 누군가도 저를 반대편에서 보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안에 뭐가 있어?"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대답할 수가 없었습니다. 넘어진 채로 일어서지도 못하고 얼어붙어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것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눈은 커다랗게 확장되어 인간으로는 보이지 않았고 눈이 시뻘겋게 충혈되어 마치 토끼 눈처럼 보였습니다. 그것 말고는 기억나는 게 없습니다. 왜인지 그 모습은 제 머릿속에서 지워진 것처럼 떠올리려 해도 떠올려지지 않았습니다.
무튼 제가 제정신을 못 차리고 패닉에 빠져 있자 친구가 저를 흔들어 정신을 차리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저는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잘못 본 거겠지 그래. 저런 게 존재할 리가 없지.
하고 넘기려 했습니다.
그런데 소리가 들려오더라고요.
"이것만 하고 갈게요."
분명히 들렸습니다. 작고 미약한 목소리였지만 분명히 들렸습니다.
그러나 정보 부장이 도착하고 나서 문을 열었을 땐 아무도 없었습니다. 근데 제가 켜지도 않았던 제 컴퓨터가 어두운 컴퓨터실에 홀로 켜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창이 켜져 있었습니다. 메모장이었죠.
그곳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잘 썼습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