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당번
고앵이 · 2026년 9월 2일 · 조회 27나는 어느 날 방과 후 청소를 하다가 이상한 걸 발견했다.
우리 반 청소 당번표에는 분명 6명밖에 없었다.
그런데 칠판 아래에 놓인 쓰레받기에는 이름표가 7개 붙어 있었다.
나는 장난인 줄 알고 마지막 하나를 떼어냈다.
이름표 뒷면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창문」
이상했지만 그냥 버렸다.
다음 날 청소 시간이 됐다.
친구들과 청소를 시작했는데, 아무도 창문을 닦지 않았는데 창문 하나만 깨끗했다.
창문에 가까이 가서 보니 손자국이 여러 개 찍혀 있었다.
그런데 손자국이 전부 교실 안쪽이 아니라 유리 반대편에 있었다.
우리 교실은 3층이었다.
나는 찝찝해서 창문을 닫으려고 손잡이를 잡았다.
그 순간 밖에서
똑. 똑. 똑.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친구들도 들었다.
“뭐야?”
우리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창문에서 멀어졌다.
선생님에게 말했더니 선생님은 직접 창문을 확인했다.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선생님이 청소 당번표를 보더니 갑자기 표정이 굳었다.
“이거 누가 썼어?”
우리는 아무도 쓰지 않았다고 했다.
당번표 맨 아래에 작은 글씨로
「오늘도 7명이 청소했습니다.」
라고 적혀 있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교실에 제일 먼저 도착했다.
칠판에는 청소 당번 이름이 전부 지워져 있었다.
딱 하나만 남아 있었다.
「창문」
그리고 창문에는 손자국이 하나 찍혀 있었다.
이번에는 유리 안쪽에.
그 손자국 바로 밑에는 손가락으로 쓴 것처럼
「오늘은 네가 닦아」
라고 적혀 있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