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 머리 그 선배
단단단 · 2026년 9월 16일 · 조회 7너네 그 얘기 알아? 우리 학교 2학년층에 나타나는 여자 귀신 얘기 말이야. 내 친구가 겪었던 일인데 내가 대신 써보려고 해. 등교할 때마다 오르게 되는 중앙 계단에서 친구가 우연히 창문 쪽을 봤는데 굉장히 예쁘게 생긴 여자 선배가 자길 쳐다보고 있었다는 거야. 아파트 베란다에 서 있는 것 같은 모습이었고 단발머리가 바람에 찰랑거리고 있었대. 한참 자신을 바라보던 선배가 씨익 웃자 친구는 홀린 듯 바라봤어. 그때 누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봤대. 이른 시간이라 친구들이 부를 일은 없었지만 놀란 마음에 돌아본 거야. 아무도 없었고 쥐 죽은 듯이 조용했어. 다시 앞을 보니 그 여자 선배는 사라지고 없었대. 친구는 정신을 차리고 무사히 교실로 갔지.
그날 오후에 나를 만나 이 일을 얘기하는데 점점 표정이 굳는 거야. 우리 학교에 창문을 열고 나가서 서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당연히 없잖아. 게다가 이 일은 작년 11월 말이었는데 그 선배는 겉옷도 없이 하복만 입고 있었거든. 혹시 아침에 일찍 등교하게 된다면 절대로 위쪽 창문을 올려다보지 마.
이때는 친구가 너무 떨길래 티를 내진 않았지만 내 친구는 단 음식을 굉장히 싫어하거든? 그런데 이 얘기를 할 때 평소에 너무 달다고 입에도 못 대던 디저트들을 아무렇지 않게 먹더라. 마치 뭐에 씐 것처럼. 일주일 뒤에 친구는 내가 알던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난 이때를 정말 잊을 수가 없어. 어때, 이야기 재미있었어? 반응이 좋으면 이런 이야기를 더 많이 가져와볼게. 아아, 지금 뒤는 안 돌아보는 게 좋겠다. 나처럼 이곳에 글을 쓰고 싶지 않다면 말이지.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