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동○○○고등학교
장소 · 복도야간 자율학습을 이탈하면 마주치는 괴물
후배들_화이팅_고대간_선배가 · 2026년 8월 22일 · 조회 11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때였어. 나는 문제집을 교실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화장실을 가는 척 야자실을 빠져나와 교실로 향했지. 너무 어두워서 핸드폰 손전등 불빛에 의지해 걷고 있었어. 그런데 저 멀리서 갑자기 센서등이 켜지는 거야. 분명 앞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말이야. 나는 내가 착각한 거라고 생각하고 조심스레 교실에 들어갔어. 그런데 내 자리에 누가 앉아 있더라고. 나와 똑같이 생긴 그 아이는 수학 공식들을 미친 듯이 중얼거리며 교과서를 읽고 있었어.
나는 벌벌 떨면서 그대로 몸을 돌려 교실 밖으로 나가려고 했어. 그때 그 아이가 나를 확 바라보더니 ‘최고차항의 계수가 양수인 삼차함수 f(x)와 실수 t에 대하여…!’ 라며 수학 문제 하나를 빠른 속도로 중얼거렸고 끼기긱 소리와 함께 기괴한 자세로 나를 쫓아오기 시작했어. 수학을 반쯤 포기했던 나는 기겁해서 죽을힘을 다해 뛰었지. 다행히 나는 달리기에 자신이 있어서 무사히 야자실로 돌아올 수 있었어. 기억해. 야자 시간에는 절대 야자실에서 벗어나지 마.
내 친구도 잠시 야자실을 떠나 빈 교실에서 짧은 수면을 취하려다가 이미 자고 있는 자기 자신과 마주한 적이 있대.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