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서북구 천○○○고등학교
장소 · 기타중앙 엘리베이터의 비밀
으갹 · 2026년 8월 22일 · 조회 29우리는 중앙 엘리베이터와 신관 엘리베이터가 있어.
당연히 중앙 엘리베이터가 더 오래되었지.
하루는 야자를 하는 날이었어.
우리는 야자가 선택 사항이라 참여하는 학생이 많지 않아. 그날은 시험 전날이라 다들 학원에 갔는지 나만 야자를 신청했어. 9시가 되었고 야자는 끝이 났지. 야자 감독을 하시던 선생님께서는 나에게 뒷정리를 맡기고 먼저 들어가셨어. 나는 교실 뒷정리를 마무리하고 중앙 엘리베이터에 탔어. 야자가 끝날 시간에는 중앙 현관만 열려 있거든. 아무튼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2층에서 갑자기 덜커덩하더니 엘리베이터는 "2층입니다"라는 소리와 함께 멈추었어. 하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지. 나는 당황해서 열림 버튼을 눌렀어. 그때 '끼익... 익.. 끽.. 익' 하는 문소리인지 사람의 신음소리인지 모를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어. 열린 문 앞에는 한 학생이 서 있었어. 1학년 야자 신청자는 나밖에 없었기에 당연히 선배라고 생각했지. 그 학생이 엘리베이터를 탔고 1층으로 내려갔어. 나는 왠지 모를 이상함에 뛰쳐나갔어. 다음 날 학교에 가니 중앙 엘리베이터는 고장이 나 있었어. 누군가 장난을 쳐서 망가진 모양이더라고. 나는 야자가 끝나고 탔었기 때문에 CCTV를 돌려볼 때 불려갔었지. 난 CCTV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어. 같이 탄 학생의 손에는 1학년이 배우는 교과서와 학습지가 있었거든. 이상하지. 분명 1학년 야자 신청자는 나 하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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