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기숙사 209호 사건
꾸링꾸링 · 2026년 8월 22일 · 조회 38저희 학교에는 구 기숙사와 신 기숙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구 기숙사는 더욱 음산하죠. 2층에는 201호부터 218호까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209호만 끝까지 가서 꺾여 있는 왼쪽 구석에 있습니다. 학교 기숙사 지도에도 209호는 적혀 있지 않고 209호 학생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래 근무한 선생님들에게 물어봐도 침묵만 유지하시죠. 창고로 쓰이는 203호는 떡하니 존재하지만 209호는 자물쇠와 쇠사슬로 잠겨 있고 창문조차 종이로 가려져 있습니다.
저는 집안이 불교 집안이고 기가 세다는 소리를 자주 들어 가위나 그런 걸 경험한 적이 없는데 첫날부터 가위에 눌려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신기가 있다는 수학 선생님에게 이 얘기를 하니 장난으로 귀신이 나온다고 말하셨습니다. 그러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209호 학생이 기숙사에서 죽은 뒤 2층을 떠돈다고 말했습니다. 수학 선생님에게 이 사실을 말하자 선생님은 못 들은 척 가만히 정색하셨고 저도 무언가 있다고 판단해 더 이상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206호에 살았는데 206호부터 208호와 210호부터 212호 학생들은 3월부터 12월까지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첫날엔 209호와 가까이 있던 학생이 18명이었지만 12월엔 단 4명만 남게 되었습니다. 저는 12월까지 206호에 살았고 그때까지 2주에 한 번이나 한 달에 한 번씩 가위에 눌렸습니다. 퇴소하니 가위눌림은 사라졌습니다.
여담이지만 208호 바로 옆이 209호입니다. 저희는 3층에 학생이 살지 않고 바로 앞이 210호로 꺾이는 구조인데 208호에서는 저녁에 가끔 옆방에서 쿵쿵거리는 소리와 소리 지르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가위에 눌릴 때 목이 조이는 느낌을 받았다는 학생도 있습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