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들린 소리
락후 · 2026년 9월 13일 · 조회 59월 13일, 일요일
오늘 친구한테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거 알아? 우리 학교 옥상에서 이상한 일이 있었다는 소문이 있대. 학교에서 그 일을 묻어버렸다나 봐.”
처음에는 그냥 흔한 학교 괴담인 줄 알았다. 누가 지어낸 이야기겠거니 싶어서 대충 웃어넘겼다.
그런데 친구는 웃지 않았다.
“근데 그게 진짜 이유는 아무도 모른대.”
“뭐?”
“그래서 아직도 원한이 안 풀려서 옥상에서 돌아다닌다나 뭐라나.”
나는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다.
그런 게 말이 될 리가 없었다. 학교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소문이 이렇게까지 늦게 퍼질 리 없지 않은가.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이야기가 계속 머릿속에 남았다.
사실 이 일이 있기 전부터 이상한 일이 하나 있었다.
며칠 전 자습시간이었다.
평소처럼 책상에 앉아 문제집을 풀고 있었는데 갑자기 위쪽에서 무언가 크게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쿵.
처음에는 의자라도 넘어졌나 싶었다.
잠시 후 다시 소리가 났다.
쿵. 쿵.
분명히 천장 쪽에서 들리는 소리였다. 누군가 뛰어다니는 것처럼 무언가를 끌고 다니는 것처럼.
하지만 이상하게도 교실에 있던 애들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선생님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나만 잘못 들은 건가 싶어서 다시 문제집을 내려다봤다.
그리고 오늘 친구에게 옥상 이야기를 들었다.
그 소리가 계속 생각났다.
혹시 그때 들었던 소리가 옥상에서 난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자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결국 나는 친구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교실을 나왔다.
복도는 조용했다. 자습시간이라 그런지 다른 반에서도 별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계단을 올라갈수록 아까 들었던 소리가 다시 떠올랐다.
옥상 문 앞에 도착했을 때 옥상 바닥은 빨간색이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