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X반
하늘보리 · 2026년 9월 7일 · 조회 26작년에 내가 고1일 때 있었던 일이야. 우리 학교는 복도가 꽤 긴 편인데 복도 중간중간에 교실이 다닥다닥 있는 구조야. 몇 반인지 붙어 있긴 하지만 입학한 지 얼마 안 된 1학년들은 많이 헷갈렸어. 다른 반 아이가 우리 반에 잘못 들어오는 일도 비일비재했지. 나는 유독 더 헷갈리는 편이었어.
내가 그 일을 겪은 건 야자 시간도 아닌 3교시 쉬는 시간이었어. 한창 다른 반 아이들과 놀던 나는 쉬는 시간이 얼마 안 남은 걸 알고 반으로 뛰어서 도착했어. 그때 나는 1반이었는데 나는 4반 근처에서 놀았거든. 내가 아까 말했었지? 교실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고. 나는 서둘러 교실로 뛰쳐 들어갔어. 고등학생이라고 꽤 빡빡하게 구는 선생님들이 많았거든. 몇 반이라고 붙은지도 모른 채 나는 교실에서 내 자리에 앉았어. 그런데 뭔가 이상했어. 이 넓은 교실에 나밖에 없는 거야.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도 안 와서 이동 수업인가 하고 교실 밖으로 나갔어. 그리고 무심코 뒤돌았는데,
교실이 사라졌어.
나도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어. 하지만 교실이 있던 곳에는 벽만 있었고 우리 반은 그 옆 교실이었어. 나는 아직도 그게 뭐였는지 왜 그 자리에 교실이 있었는지 모르겠어. 기억을 더듬어 보면 나를 바라보던 묘한 시선이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해. 아무튼 교실 들어갈 때 꼭 몇 반인지 보고 들어가라.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도 정말 아무도 모르니까.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