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눌린 가위
몽몽 · 2026년 8월 30일 · 조회 8지금은 졸업생인데 이건 내가 고3 때 겪었던 일을 말해볼게
고3 초반에 전날 잠을 별로 못 자서 국어 수업을 듣다가 책상에 엎드려 잠들었음
그러다 갑자기 의식이 딱 돌아온 느낌이 들었는데 몸이 안 움직이는 거임
처음에는 그냥 잠이 덜 깬 줄 알았는데 아무리 움직이려고 해도 손가락 하나 안 움직였음 눈도 안 떠지고 ‘아 가위 눌렸구나’ 싶어서 빨리 깨려고 했는데 그때부터 좀 이상했음
선생님 목소리랑 애들 필기하는 소리는 평소처럼 다 들리는데 내 바로 옆에서 의자 끄는 소리가 나는 거임 우리 반은 그때 내 옆자리가 비어 있었거든
그래서 순간 좀 무서웠는데 몸도 못 움직이니까 그냥 무시하려고 했음 근데 잠깐 뒤에 또 의자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내 책상에서 톡, 톡, 톡 하는 소리가 들렸음 누가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리는 것처럼
그러다가 옆에서 갑자기 작은 목소리로 “자?” 이러는 소리가 들렸음 나는 선생님이 깨우는 줄 알고 빨리 일어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나한테 자냐고 물어보던 목소리가 점점 소름 돋는 여자 웃음소리로 바뀌더니 점점 사람 말을 역재생한 것 같은 소름 돋는 소리로 변했음
진짜 소름 돋아서 깨려고 발버둥 치다가 갑자기 몸이 확 움직여져서 깼음 고개를 들었는데 수업은 그대로 진행되고 있었고 옆자리에도 아무도 없었음
그래서 그냥 내가 꿈꿨나 보다 하고 넘어갔다가 쉬는 시간에 친구한테 “나 아까 잘 때 선생님이 깨웠어?” 라고 물어봤더니 “아니 아무도 너 안 깨웠어 근데 너 아까 자면서 책상 두드렸어?” 이러는 거임
내가 아니라고 했더니 “아니 근데 네가 자고 있을 때 옆에서 계속 톡톡 소리 나던데?” 이러더라 분명 가위에 눌렸던건데 그 소리를 나만 들은 게 아니라는게 너무 소름 돋았음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