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지산고 방송실에선 출석을 부른다
깝쳐봐한번 · 2026년 9월 3일 · 조회 34《지산고의 방송》
지산고에는 이상한 소문이 하나 있다.
방송실에서 아무도 누르지 않은 방송이 나오는 날이 있다.
그런데 이상한 건 방송 내용이다.
항상 똑같은 말로 시작한다.
“지금부터 출석을 확인하겠습니다.”
처음에는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날 야간자율학습이 끝난 뒤, 한 학생이 교실에 혼자 남아 있었다.
밤 9시가 조금 넘었을 때였다.
갑자기 교내 방송이 켜졌다.
치직—
“지금부터 출석을 확인하겠습니다.”
학생은 웃으며 휴대폰을 꺼냈다.
그런데 방송에서 자기 반을 불렀다.
“3학년 ○반.”
그리고 이름을 하나씩 읽기 시작했다.
“김○○.”
“이○○.”
“박○○.”
학생은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지막 이름에서 멈췄다.
“…….”
잠시 정적이 흐른 뒤 방송에서 말했다.
“마지막 학생.”
그리고 정확히 자기 이름을 불렀다.
학생은 순간 얼어붙었다.
그런데 더 이상한 건 그 다음이었다.
방송에서 아주 작게 말했다.
“결석.”
학생은 바로 교실 문을 열고 나왔다.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방송은 계속되고 있었다.
“다음 반.”
학생은 계단을 내려가다가 문득 뒤를 돌아봤다.
자기가 나오기 전까지 불이 꺼져 있던 교실 안에서,
의자가 하나 움직였다.
드르륵—
그리고 방송이 다시 들렸다.
“……한 명이 아직 교실에 있습니다.”
다음 날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말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날 이후로 그 학생은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 며칠 뒤,
또 야간자율학습이 끝난 뒤 방송이 켜졌다.
이번에는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제 결석한 학생이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방송을 들은 학생들의 휴대폰에는,
아무도 보내지 않은 단체 메시지가 하나씩 도착했다.
[출석 확인 완료]
그 메시지의 발신자는
‘지산고 방송실’
이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