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삼성여자고등학교
장소 · 기타두번째 침대
매미 · 2026년 9월 30일 · 조회 1저는 생리통이 심한 편이라 한 학기에 두세 번은 보건실에 드나드는 편이었어요.
약을 먹어도 몸이 무겁거나 효과가 더딘 날이면 보건실 안쪽에 있는 침대에서 한 교시 정도 쉬다 오는 식으로요.
그런데 정말 이상하게도 보건실에 놓인 4개의 침대 중에서 2번째 침대에 눕는 날이면 유독 상태가 더 안 좋아지더라고요.
보통 몸을 누이면 약 기운도 있겠다 스르륵 잠이 드는데 잠결이지만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졌어요.
발끝에서부터 점점 얼굴에 가까워지는...
수업이 끝나는 종소리와 웅성거리는 소리까지 언뜻 들리는 것 같아서 일어나려고 해도 눈은 떠지지 않고 막연한 위기감과 긴장 속에서 자는 것도 깨어 있는 것도 아닌 상태로 누워 있는 거죠.
이제 일어나라는 보건 선생님 목소리가 들리면 꼭 묶여 있다 풀려난 것처럼 눈이 번쩍 떠지고 의문의 시선과 함께 느껴지던 압박도 사라지고요.
2번째 침대에서 쉬는 날만 이런 일이 일어나다 보니 2학년이 된 후로는 그 자리는 꼭 피하게 됐습니다.
덧붙여
혹시 후배님들이 그 두 번째 침대에 눕게 된다면 그리고 그 시선이 느껴진다면
시선이 느껴지는 동안 들리는 보건 선생님의 말은 귀담아듣지 말고 무시하길 바랍니다.
귀신들은 남의 소리를 따라 하는 걸 잘하거든요.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