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머리의 여자
나이스 · 2026년 9월 7일 · 조회 211학년 때 이야기입니다. 방과 후 교실에 남아 있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와 제 친구는 학원 가기 전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선생님들 몰래 교실 구석에 숨어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복도 끝에서 구두 소리가 들렸어요. 선생님인 줄 알고 급하게 창문 밑으로 숨었습니다. 그런데 구두가 저희 앞에서 멈췄어요. 아 들켰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1분… 2분이 지나도 문이 열린다거나 말소리조차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에게 창문으로 확인해 본다 하고 제 키보다 훨씬 높은 창문을 통해 밖을 보기 위해 점프했습니다. 뛰어오른 그 짧은 시간 안에 창밖을 내려다보는데 긴 생머리의 교복 입은 여자가 저와 정확히 눈이 마주쳤습니다. 정확히요. 제가 창문으로 볼 줄 어떻게 알고 응시하고 있던 건지… 전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지만 확인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커 바로 교실 문을 벌컥 열고 나가봤는데 아무도 없었어요. 다시 지나가는 구두 소리도 없었는데요. 저희 밥 먹는 모습을 구경하고 싶었나 봅니다. 그리고 3학년이 된 지금 자습 시간이었습니다. 뒷문 바로 옆인 끝자리에 앉아 공부하고 있었는데 옆에 있는 문에서 똑.똑.똑. 소리가 들렸습니다. 누가 왔나 보다 생각하고 별 신경 안 썼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들어오지 않더군요. 그러고 보니 뭔가 이상했습니다. 저희 교실 문은 땅으로부터 약간의 틈이 있어 누가 오면 그림자가 보입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 보였던걸요. 노크 소리는 분명 균일하게 똑.똑.똑.이었고 소리도 꽤 컸습니다. 교실 안 모두가 들을 수 있을 정도로요. 하지만 친구에게 물어도 들은 적 없답니다. 1학년 때 본 그 귀신이 아닐까요. 제가 공부하는 모습도 보고 싶었나 봅니다. 기특했던 거죠. 가수분들 사이에서도 귀신을 보면 발매한 음원이 성공한다는 말이 있듯 저도 귀신 봤○○○대학 합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왕이면 확실하게 수능 일주일 전에도 나타나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