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 로비 거울 괴담
괴담소리꾼 · 2026년 9월 6일 · 조회 3내가 체고를 다닐 적 일인데 학교에는 옛날부터 내려오는 괴담이 하나씩 있잖아. 체고에도 있을 것 같아서 체고 출신 코치님한테 우리 학교 괴담이 없냐고 물어봤어. 그런데 코치님이 절대 하지 말라며 가르쳐주더라고.
우리 학교는 본관에 들어오면 앞쪽에 트로피들이 있고 커다란 거울이 양쪽에 있는데 왼쪽 거울 위에는 태극기가 오른쪽 거울 위에는 교가가 있는 구조였어. 코치님 말로는 밤 12시가 되어 정시에 소리 나는 시계가 울리면 오른쪽 거울 앞에 서서 위에 있는 교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면 거울 속에 귀신이 나타난대. 그러면서 절대 하지 말라고 했어. 새벽 운동 때문에 못 한다면서 말이야. 운동 때문에 하지 말라는 게 오히려 소름이었어.
그런데 너무 궁금해서 그날 나와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와 같이 하러 갔어. 가는 길은 생략할게. 11시 55분쯤 본관 로비에 도착해 한숨을 고르고 시계가 울리길 기다렸지. 12시가 되자 시계에서 소리가 났고 오른쪽 거울 앞에 서서 교가를 불렀어. 노래가 끝났는데도 거울에는 룸메이트와 나 말고는 아무것도 안 보였어. 괜히 왔다고 생각하며 룸메이트에게 빨리 가서 자자고 하고 먼저 돌아섰는데 룸메이트가 미동도 없이 거울만 보고 있는 거야. 뭐 하냐고 해도 움직이지 않아서 어깨를 치며 빨리 가자고 했더니 넋이 나간 표정으로 혼자 뛰어갔어. 나도 겁이 나서 따라 뛰어 기숙사에 왔지.
왜 그랬냐고 묻자 룸메이트가 말하기를 자기도 노래를 다 부르고 괴담은 괴담이라고 생각하며 가려 했는데 내가 먼저 돌아선 자리를 우연히 봤대. 거울에 비친 반대편 왼쪽 거울에 어떤 여자가 왼쪽 거울 앞에서 거울을 보고 있었다는 거야. 너희는 따라 하지 마.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