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찍히지 않는 학생
TJ지박령 · 2026년 9월 6일 · 조회 5어느 시험기간, 야간자율학습 감독을 하던 선생님이 CCTV를 확인하다 학생 한 명을 발견했다. 시간은 밤 9시 17분, 장소는 2층 복도였다. 교복을 입고 가방을 멘 학생이 복도 끝에 가만히 서 있었다. 처음에는 야간자율학습이 끝난 줄 모르고 남아 있는 학생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상한 점이 있었다. 그 학생이 복도로 들어오는 장면도, 계단을 올라오는 장면도 CCTV 어디에도 찍혀 있지 않았다. 마치 처음부터 학교 안에 있었던 것처럼 화면에 나타난 것이다. 선생님은 그날 출석 명단을 확인했다. 밤 9시가 되기 전에 모든 학생이 하교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며칠 뒤에도 비슷한 일이 생겼다. 이번에는 밤 9시 23분, 1층 복도 CCTV에 같은 교복을 입은 학생이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이 찍혔다. 얼굴을 확인하려고 화면을 확대했지만 얼굴 부분만 이상하게 흐려져 있었다. 다른 카메라로 바꿔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학생이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CCTV 카메라를 똑바로 바라봤다.
다음 날 기록을 다시 확인하던 중 더 이상한 장면이 발견됐다. 그 학생이 사라진 지 몇 초 뒤, 복도 끝에 다시 같은 학생이 서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장면을 앞뒤로 돌려보면 학생은 어디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 뒤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퍼졌다. 밤 9시 이후 학교 CCTV에 혼자 찍힌 학생을 발견해도 절대 화면을 확대하지 말라는 것이다. 특히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면 더더욱 확인하지 말라고 한다. 혹시 CCTV 속 학생이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든다면 바로 화면을 꺼야 한다고 한다. 그 순간부터 화면 속 학생의 위치가 조금씩 가까워진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로 있었던 일은 아니지만, 야간자율학습이 끝난 밤 9시 이후 조용한 복도를 지나가다 CCTV의 빨간 불빛을 보면 딱 한 번쯤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지금 저 카메라에는 나 말고 누가 찍히고 있을까?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