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근로 중 들린 소리
도서관망령 · 2026년 9월 9일 · 조회 8나는 도서관 근로를 4년째 하고 있는 근로생이야. 우리 학교 도서관은 도서대출을 하는 4층과 책이 보관된 5, 6, 7층이 있는데 각 층에는 기둥에 배치된 소파가 있어. 나는 밤샘작업 후 출근할 때면 소파에서 잠을 자거든. 소파는 총 4개가 있고 난 그중에서도 창문 쪽 맨 끝 소파에 숨어서 자. 근데 참 이상한 게 6층 소파에서만 자면 소름이 돋아서 못 자겠는 거지. 그래서 이상하다 생각만 하고 있던 어느 날 6층 창가 쪽 책장에서 책을 찾을 때였어. 창문에 블라인드가 흔들려서 철로 된 창틀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 거야. 뒤를 돌아보니 블라인드가 흔들리고 있었어. 이상한 건 창문이 안 열려 있었다는 거야. 심지어 애초에 그 창문은 열리는 창문이 있는 곳이 아니고 그냥 유리창이었단 말이지. 너무 소름이 끼쳤지만 해야 될 일이 있어서 계속 그 주변 책장 사이를 지나며 책을 찾고 있었어. 그런데 점점 소름이 많이 끼치더니 책이 꽂혀 있으면 그 위로 빈칸이 있고 건너편이 보이잖아. 그 건너편으로 누군가 나를 보는 느낌이 들고 뭔가 있는 것 같아서 보면 아무것도 없는 거야. 그래서 그날은 책 찾는 걸 포기했어. 그리고 4층에서 다른 근로생과 이야기하다 들은 건데 그 근로생의 친구가 6층에서 무언가를 봤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야. 내가 겪은 이야기를 해주긴 했는데 6층이라고는 말하지 않았거든. 너무 소름이라 나도 이상한 걸 본다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내가 느낀 이야기를 해주고 6층에 한번 가봐 달라고 했지. 그런데 그 친구가 6층 창가를 돌다가 내가 느꼈던 곳에서 소름이 너무 끼치고 몸이 무거워졌다고 하더라. 그러고는 창가를 도는데 뭔가가 따라왔대. 책장 사이로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고 실수로 눈을 봤는데 엄청 큰 눈이었다더라. 나중에 그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깨달은 건데 예전에 1학년일 때 도서관 밖 테라스에서 친구들과 떠들 때도 도서관 창문으로 누군가 우리를 보고 있었대. 그때 그 창문이 6층 창문이었어.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