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복도
동생 · 2026년 9월 8일 · 조회 18저의 언니 이야기입니다. 막 입학한 1학년 시절 이동수업이 많아 이동이 잦았다고 합니다. 설계도상으론 길이 있어 보이지만 막상 가 보면 벽으로 막혀 있는 복도가 있어 길을 잘 모르는 신입생들은 다시 길을 찾아 빙 돌아가야 하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언니도 입학 후 며칠은 길을 잃어 많이 헤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동수업 때 분명 어제도 왔던 길 같은데 어째서인지 벽으로 막혀 지나갈 수 없었다고 합니다. 새 학기에 학교에서 혼자 떨어져 친구도 없었던 언니는 혼자 길을 잃고 한참을 헤맸다고 합니다. 수업을 알리는 종은 친 지 오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왔던 길로 되돌아가려 해도 계속 벽에 막혀 반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선생님도 학생도 없는 고요한 복도만이 이어졌습니다. 언니는 순간 겁이 나 계속 발길이 닿는 대로 뛰었다고 합니다. 발견하는 교실마다 텅 비어 있었다고 합니다. 수업 종이 친 지 10분쯤 지났을까. 복도에서 1학년으로 보이는 남학생을 만났다고 합니다. 언니의 이름을 부르며 "선생님이 너 데려오라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언니는 그 남자애를 처음 봤다고 느꼈지만 당시엔 얼굴을 외우지 못한 같은 반 학생 정도일 거라 생각했답니다. 그 학생을 만나자마자 한 번도 길이 막히지 않고 바로 교실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언니는 "길을 잃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고개 숙여 선생님께 인사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반일 거라 생각했던 남자애와 같이 들어가려 고개를 들었는데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 교실은 긴 복도 맨 끝에 있던 교실이라 짧은 시간에 다른 곳으로 가기 힘든 구조였다고 합니다. 그 후 그 학생을 다시 보는 일은 생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언니를 도와준 학생은 누구였을까요. 그리고 왜 언니는 그 복도를 벗어나지 못했을까요.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