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교실
야자는_싫어 · 2026년 9월 19일 · 조회 7난 공부를 잘하던 학생은 아니었다. 부모님도 나에 대한 기대가 크신 편은 아니었지만 야자만큼은 무조건 해야 한다는 주의셨기에 매일 야자를 했다. 그 일을 겪은 것도 1학년 마지막 야자가 끝나고였다. 1년 중 마지막 야자였기에 선생님께서는 30분 정도는 놀고 가라고 방송을 하셨고 난 친구들과 아이돌 영상도 보고 게임도 하며 그 시간을 마무리했다. 야자가 끝남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계단을 내려가던 나는 반에 중요한 자료를 두고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일 아침까지 마감인 과제의 자료였기에 다시 반으로 올라갔다. 평소 왁자지껄하던 학교에 아무도 없어서인지 좀 무서운 기분이 들었다. 반으로 들어가 불을 켜고 자료를 찾은 뒤 다시 나가려 불을 끄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런 기분을 무시한 채 문을 열고 복도로 나왔는데 이상하게 복도가 길어 보였다. 우리 반은 맨 끝 교실이었고 어둡기 때문에 평소보다 긴 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마음 같아선 뛰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어두운 밤 혼자 학교를 뛰면 귀신이 저주를 건다는 소문이 돌았기에 그러지 못했다. 분명 저 앞이 계단이었는데 계속 같은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계속 걷고 또 걸었지만 계단은 가까워지지 않았다. 무서운 마음에 엄마에게 전화하려던 그때 "왜? 나가게? 후훗" 하는 여자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그때는 소문이고 뭐고 패닉 상태에 빠져 뛰쳐나갔다. 아까와는 다르게 계단이 가까워졌고 나는 겨우 학교를 빠져나와 집에 갈 수 있었다. 소문 때문에 괜히 찝찝했으나 여전히 잘 살고 있는 걸 보면 소문은 헛소문인 듯하다. 하지만 그날 그 교실 앞 복도에서 겪은 건 무서움 때문에 생긴 착각이었을까? 여전히 미스터리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