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 외우는 소리
쿠르쿠르 · 2026년 9월 3일 · 조회 36벌써 4년 전 일이네요. 지금은 저동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아직도 잊을 수 없어 제보합니다.
저는 평범한 2학년 9반 여학생이었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방과 후에 친구들이랑 교실에 남아서 몰래 놀기로 했습니다.
저희 반 뒤쪽에는 엄청 큰 공기청정기가 있었는데 학교가 끝나고 저랑 친구들은 청정기 뒤에 숨어 불이 꺼지길 기다렸습니다.
마침 불이 꺼지자 저랑 제 친구들은 밖으로 나와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수다를 떨며 놀았습니다.
선생님 한두 분만 남고 거의 모든 선생님들이 퇴근했을 때도 저희는 여전히 놀고 있었습니다.
그땐 아직 어려서 하나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계속 놀다가 어느 순간 중얼중얼거리는 소리가 계속 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친구들에게 들어보라고 했고 저와 제 친구들은 그 소리에 집중했습니다.
그 소리는 다름 아닌 복도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정확히는 복도를 지나 교무실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당시 야근을 하고 있던 선생님들은 3학년부에 계셨고 저희 2학년부 교무실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희는 빈 교실을 나와 2학년부로 향했습니다.
여전히 거기서는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소리를 집중해서 들어보니 다름 아닌 불경 소리였습니다.
저희는 너무 신기한 나머지 놀라기보다는 녹음기를 켜서 녹음했습니다.
평범한 고등학생이었고 불경을 제대로 몰랐기에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 녹음하고 집에 가서 틀어보니 학교에서 들었던 불경이 나왔습니다.
조금 소름 끼치는 느낌에 다른 불경도 그런가 싶어 유튜브에서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학교에서 들었던 불경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 조금만 가면 작은 절이 있습니다.
3~4일 뒤에 궁금해서 해당 절로 찾아가 녹음해 둔 불경을 스님께 들려드렸습니다.
스님께서는 이건 불경이 아니고 이상한 말을 하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얼른 녹음 파일을 지웠습니다.
불경이 아니었으면 뭐였을까요?
4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까지 소름입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