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대원고등학교
장소 · 교실방학 때의 교실
10911 · 2026년 9월 13일 · 조회 41학년 여름방학 때의 일이다. 부모님과 조금 격하게 다투고 자습할 책을 들고 연락받기 싫어서 휴대전화를 집에 놔둔 채 집을 나왔다. 그런데 학원이나 스카에 가면 연락을 돌려서 찾으실 것 같아서 처음으로 혼자 학교에 가보았다. 그날은 학교 앞이 공사 중이었고 11시 즈음에 반에 들어가서 공부를 했다. 그러다 피로가 몰려와서 책상들을 밀어두고 의자를 나란히 깔고 그 위에 누워서 잠깐 낮잠을 잤다. 그리고 쭉 잠을 자는데 분명 혼자인데 누군가 말을 계속 거는 것이다. 처음에는 혼자 알아듣지 못할 말을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몇십 명이 사방에서 계속 속삭였다. 그래서 너무 놀라 일어나려 했지만 눈은 떠지지 않고 몸 또한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기괴하게 깔깔깔 다 같이 웃더니 잠에서 깨고 말았다. 깨어났을 때 나는 안도하기보다 겁에 질리고 말았다. 왜냐하면 나는 땅에 누워 있고 분명 밀어뒀던 책상들과 올라가서 잤던 의자들이 기괴하게 내 주변에 둘러져 있었던 것이다. 나는 너무나도 놀라서 급히 집만 챙기고 학교를 뛰쳐나왔다. 그리고 손목시계를 봤을 때 그 시간은 3시 33분이었다. 누군가의 장난일지도 모르지만 난 그 일을 그저 꿈이라고 여기지도 쉽게 잊지 못한다. 지금도 앞으로도.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