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셋……..
써벌 · 2026년 9월 17일 · 조회 15이건 내가 학생이었을 때 이야기다. 우리 학교에는 동상이 정말 많다. 그래서 학생들 사이에는 이런 말이 있다.
“밤에 학교에 혼자 남으면 동상 개수 세지 마.”
몇 년 전, 야자 후 휴대폰을 찾으러 학교에 다시 갔다. 교실에서 나오며 도서관 앞에 있는 동상을 세어봤는데, 평소보다 하나가 더 많았다
다음 날 친구에게 말하자 친구가 물었다.
“그때 도서관 꼭대기 층 불 켜져 있던데?”
우리 학교 도서관 꼭대기 층에는 오래된 학교 물건들을 전시해 둔 박물관이 있다.
점심시간에 박물관에 올라가 옛날 학교 사진을 보던 중, 이상한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사진 속 도서관 앞에는 지금은 없는 동상이 하나 있었고, 사진이 찍힌 시기는 불과 몇 년 전이었다.
그날 밤 친구가 찍은 학교 사진을 확인했는데, 박물관 창문에 교복을 입은 사람 하나가 서 있었다. 친구는 그때 박물관에 아무도 없었다고 했다.
다음 날 선생님께 사진을 보여드리자 선생님은 사진을 지우며 말했다.
“밤에 학교에서 이상한 거 봐도 확인하러 가지 마. 특히 박물관은.”
그리고 도서관 앞 동상을 바라보며 덧붙였다.
“예전에 우리 학교에서 이상한 일이 있었다는 소문이 있었거든.”
그 후 나는 밤에 학교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 가끔 박물관을 지나갈 때면, 오래된 사진 속 동상의 위치가 조금씩 달라져 있는 것 같다.
그게 정말 동상이 움직인 건지,
아니면 내가 처음부터 잘못 기억하고 있었던 건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생성형 AI 각색
표시된 학교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선택된 곳이며 실제 사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