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용○고등학교
장소 · 음악실음악실에서 들려오는 두 번째 선율
하이하이 · 2026년 8월 12일 · 조회 2방과 후 음악실은 늘 평소와 같았다. 악보를 정리하고 불을 끈 뒤 문을 잠그면, 복도에는 오래된 나무 냄새와 먼지 냄새만 남았다. 그런데 밤이 깊어지면 안쪽에서 아주 느린 건반 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에는 바람이 낸 소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리는 매일 같은 시각에 시작됐고, 누군가 한 음을 누르면 잠시 뒤 같은 음이 더 안쪽에서 되돌아왔다. 확인하러 문을 열면 피아노 뚜껑은 닫혀 있었고, 의자는 조금씩 방향을 바꾸고 있었다.
어느 날 한 학생이 소리를 녹음하려고 음악실에 남았다. 녹음 버튼을 누른 순간, 복도 끝의 스피커에서 희미한 박자가 울렸다. 뒤돌아보니 잠긴 음악실 안에서 의자가 바닥을 긁는 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학생이 문손잡이를 잡자 건반 하나가 울렸다. 이번에는 음악실 안이 아니라, 바로 등 뒤에서였다. 다음 날 녹음 파일에는 낯선 멜로디와 함께 누군가 숨을 고르는 소리만 남아 있었다.
창작 정보: 이용자 창작 · AI 보조 편집
본 기록은 허구의 창작물이며 실제 학교·인물·사건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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